고는 문을 열고 밖을 보았으나 복도는 비어 있었다 미
고는 문을 열고 밖을 보았으나 복도는 비어 있었다 미구엘이 동료두명과 함께 방으로 들어닥친 것은 그로부터 30분쯤 후였다이대진이 호세에게 연락을 했던 것이다 그때 사내는 의식을 회복했지만머리에서 흘러내린 피가 온몸을 적셨고 비상탈출 로프로 팔다리가묶여져서 처참한 형상이었다이 놈을 데려가겠어미구엘이 사내의 턱을 발끝으로 치켜 올리면서 말했다누가 시켰는지 금방 불게 될거야그리고는 그가 피투성이가 된 방안을 둘러보더니 얼굴에 웃음을 띠웠다대단하군 리 우리가 방을 치워줄테니까 방을 옮기는 것이 낫겠어이대진이 다른 방으로 옮긴 것은 그로부터 10분쯤 후였다 방 열쇠를가져다준 미구엘은 머리가 깨진 사내에게 자루를 둘러 씌우더니 서둘러호텔을 떠났으므로 이대진은 다시 혼자가 되었다선반에서 위스키 병을 꺼내든 그가 병째로 두어 모금을 마셨을 때였다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으므로 그는 다시 긴장했다누구요문에서 멀찍이 떨어져서 그가 소리쳐 묻자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루시아에요[도시의 남자] 황금과 피의 땅 12방으로 들어선 루시아는 지난번처럼 재킷에 바지 차림이었다리 당신은 위험해요문의 걸림쇠를 채우면서 루시아가 말했다 정색한 얼굴이었다당신 방으로 침입한 사내는 전과가 있는 건달입니다 어제 신원을 알수없는 사내한테서 당신을 살해하는 조건으로 1000달러를 받았다는 군요그렇다면 배후는 알 수 없단 말인가머리를 끄덕인 루시아가 이대진의 손에서 술병을 가로채더니 잔 두개에술을 따랐다쉽게 꼬리를 드러낼 놈들이 아니죠 하지만 당신이 그들을 불안하게만들고 있다는 것은 확인되었네요이제 한걸음 다가선 기분이군이대진이 루시아가 내민 술잔을 받으면서 얼굴에 웃음을 띠웠다그리고 내 존재가치를 스스로 확인시킨 보람도 있고돌아가시는 것이 좋겠어요 리정색한 루시아가 침대 끝에 앉아 이대진을 보았다당신의 힘으로는 벅찬 상대입니다글쎄 나도 서울에서 한창 빛을 내는 상황이었고 날 기다리는 사람도많아한모금에 위스키를 삼킨 이대진이 더운 숨을 뿜어대고는 루시아의 옆에앉았다단념하고 돌아가도 누가 탓할 사람도 없지 이게 미친 짓이라는 걸 나도알아그럼 날이 밝으면 LA행 비행기를 타요 내가 공항까지 바래다드릴테니까호세씨가 그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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