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습니다휴대전화를 귀에 붙였을 때 마키
있습니다휴대전화를 귀에 붙였을 때 마키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문을 열려고 하다가 둘이 수군거리고 있는데요 아마 안에서 문을 열어주기로 했던 것 같습니다이 강도는 지금 약을 먹고 쓰러졌다알겠습니다 그럼 문 앞에 있는 두놈을 처치하고 들어가겠습니다다시 소파에 앉은 조철봉이 TV를 보았다 이런 상황에서 윤지가 섹스를 즐길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 윤지는 방으로 자신을 유인하고 나서 결정적인 순간에 폭력배들을 끌어들여 돈을 뜯어낼 작정이었던 것이다 동거남과 그 부하들이 아침에 모두 연행되었지만 연락이 닿는 폭력배가 또 있었던 모양이었다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린 것은 그로부터 30분쯤 후였는데 마키는 베트남 사내 두명을 데리고 들어섰다이 사람들은 경찰입니다마키가 사내들을 소개하더니 힐끗 침대에 누워있는 윤지를 보았다 그때는 조철봉이 윤지에게 대충 옷을 입혀 놓아서 볼썽사납지는 않았다잡힌 놈들은 방안으로 들어가 사장님을 납치할 작정이었다고 자백했습니다 각각 1천불씩 받기로 했는데 선금 3백불을 받았고 잔금은 일을 끝낸 뒤 받기로 했다는군요그때 경찰들이 윤지에게 다가가 어깨를 흔들어보더니 마키를 보았다 그러자 마키가 베트남어로 설명했다 경찰들이 머리를 끄덕이고는 둘이 윤지를 떠메고 방을 나갔다저 여자는 어떻게 될 것 같나조철봉이 묻자 마키가 금방 대답했다추방될 겁니다 앞으로 베트남에는 발을 딛지 못하게 되겠지요인형공장이 있는데 안됐군사람 시켜서 정리하겠지요뛰는 놈 위에는 꼭 나는 놈이 있는 법이다 하루 아침에 수족을 다 잃은 윤지는 마지막 한탕을 할 작정이었고 그것을 예상한 조철봉은 마키와 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기꾼은 사기꾼의 심사를 안다 조철봉이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구치터널에 가자면서 여러명을 잡은 것 같다최갑중의 전화가 온것은 다음날 오전 11시경이었다형님 찾았습니다대뜸 그렇게 말한 갑중이 극적 효과를 높이려는지 조금 뜸을 들이고나서 말을 이었다두년놈을 잡아놓고 있습니다 물론 돈도 다 빼앗았구요백주영과 홍경태를 잡은 것이다 조철봉이 잠자코 있었으나 갑중의 말은 더 활기를 띠었다지금 단동에 있습니다 와 보시겠습니까인마 내가 왜전화기를 고쳐쥔 조철봉이 짜증난 목소리로 말했다돈 회수했으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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