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안녕그러자 오희주가 먼저 수화기를 내려놓았다저쪽

그래 안녕그러자 오희주가 먼저 수화기를 내려놓았다저쪽 진일의 작업은 어때서류에서 얼굴을 든 김영남이 묻자 하기철이 빙긋 웃었다이제야 원사공급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편직공장이 없어서요 우신의 현갑호가도와준다고는 하지만 편직이 끝나려면 8월 중순이 되어야 합니다선적이 되려면 9월에나 되겠구만장일수가 말을 받았다박재호가 제법이군 길게 빼는 걸 보니박재호는 알리로부터 오더의 세부내역이 아직 오지 않았다든가 부자재 사양서가도착하지 않았다든가 하는 이유로 작업일정을 지연시켰을 것이다 이유야 수백가지라도 댈 수가 있는 것이어서 진일의 이태환 사장은 그런 줄로 믿고 있을 것이틀림 없었다김영남은 다시 서류를 내려다보았다 아지크의 오더는 단 하루의 차질도 없이진행되고 있었다이젠 제대로 굴러가는군 안 그래확인하듯이 김영남이 말했다7월 계획 대비 실적은 이제까지 차질이 없어 네번째 선적이 이틀후에 끝날예정이니까그러면 7월이 끝나는 거지요장일수가 말을 받았다올 여름이 덥다고들 하는데 저는 통 더운지를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지금이 봄인지여름인지도 생각이 안 나요에어컨 밑에만 있으니까 그렇지김영남의 말에 하기철이 입을 쩌억 벌리고 웃는 얼굴을 만들어 보였으나 소리는나지 않았다계절을 잊고 산단 말씀입니다눈썹을 치켜 올린 장일수가 김영남을 바라보았다더워서 땀이 흐르지만 여름이니까 덥다고까지를 생각하지 못했단 말씀입니다무슨 소린지 모르겠는데김영남이 정색을 하고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자 하기철이 다시 입을 벌렸다바쁘게 사는 것도 복이라고 예전에 우리 어머니가 말해 주신 기억이 나김영남이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물론 옛날에는 일거리가 없고 실업자들이 많아서 그런 말씀이 나왔는지도 모르지만나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그건 우리 같이 빈손 들고 달려드는 사람들한테 적용되는 말이죠장일수가 나섰다돈 놓고 돈 먹기 하는 놈들 땅투기해서 빌딩 짓고 임대료로 한달에 몇 억씩 긁는놈들 그놈들은 우리를 비웃을 겁니다알지도 못하니까 비웃을 이유도 없다 우리하고 차원이 다르니까커피잔을 내려놓은 하기철이 김영남을 바라보았다우리도 여유자금이 생기면 땅을 사두어야 합니다 여건이 좋지 않습니까공장부지를 산다고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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