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철도 따라 손을 들었으나 버 스가 출발하는 바람에 미나의

경철도 따라 손을 들었으나 버 스가 출발하는 바람에 미나의 모습은 곧 뒤쪽으로 사라졌다 9시 반이 되었을 때 경철은 마침내 대합실 밖으로 나왔 다 미나와 헤어진 시간이 8시 40분이었으니 벌써 50분이 지난 것이다 터미널 밖의 인도에는 행인들이 많았는데 모두경철의 차림새에 한 번씩 눈길을 주고 지나간다 사람들의 야차 시선에 익숙지 못한 경철이 금방 얼굴이 굳어져 다시 대합 실로 돌아왔을 때 이번에는 전경 둘이 들어섰다 대합실 안 에는 서너 사람뿐이었으니 경철이 그들의 눈에 띈 것은 당 연했다 전경 하나가 동료의 옆구리를 찌르더니 둘이 경철의앞으로 다가와 섰다 신분증 좀 보여 주실까요 한 명이 잔뜩 경계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경철의 키가 그들보다 머리통 하나 만큼 큰데다 체격도 우람했기 때문이다경철은 배낭을 가리고 섰다 전 신분증이 없어요 신분증이 없다니 둘은 이제 조금 벌려 서더니 모두 옆구리에 찬 경찰봉을 쥐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전 열 일곱 살이거든요 열 일곱이라구 기가 막히다는 듯이 전경 하나가 치켜뜬 눈으로 경철의 위아래를 훌어보았다 정말이야 정 말입니다 몇 년생인데 1980년 5월 10일생이S 어느 학교에 다녀 학교 안 다니는 데요 제1장 청모골 37 이런 젠장 전경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시선이 다시 경철의 얼굴로 옮겨졌다 네 꼴이 뭐야 너 집이 어디야 서울인데 부모는 돌아가셨어요 지금 이곳에서 뭐하고 있는 거야 친구 기다려요 그러자 전경 하나가 한 걸음 다가서더니 턱으로 뒤쪽을 가리켰다 그 배낭을 내 놔 조사해 봐야겠다 옷이 들었어요 경찰서에 가서 해 볼래 전경의 말에 경철은 이를 악물었다 당장에 전경 둘을 때 려눕히는 건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어머니를 따라 배국청의 무리에 끼어든 이후로 9년만에 려는 혼자서의 첫 시련이었 다 경철이 망설이는 사이에 전경 하나가 배낭을 의자 위에 올려놓더니 위쪽의 끈을 풀었다 대합실에는 어느 덧 7 8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모두 이쪽을 주시하는 중이었 다 경철은 뒤쪽의 부스럭대는 소리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것은 오직 미나에 대한 미안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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